"왜 그런 생각을 했니?" <질문의 7가지 힘>

배정인(과학교육탐험가)
2020-07-17
조회수 385

과학 수업을 듣고 있는 2학년 학생을 상담하던 중이었습니다. 와이즈만 수업을 시작한 지 두 달 즈음 되었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었어요. 주말 동안 선생님이 모를 것 같은 나뭇잎을 하나 따와서 문제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 해주었는데, 잊지 않았더라고요. 일기 한복판에 벚나무 잎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지요.



한 번은 그림자 연극을 했었는데, 이 학생이 호랑이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싶다 하더군요. 얼마든지 해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배경 2장에 호랑이 캐릭터 2개, 사람 캐릭터 1개를 만들었어요. 생동감 있는 캐릭터에 무척 놀랐습니다. 수업 시간에 본 이 친구의 강점을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상담 말미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선생님, 사실 저는 학부모 상담하면 늘 두렵습니다. 

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처럼 되어 있어 선생님과 통화하는 게 조심스럽거든요. 

아이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을 하고, 질문을 많이 해서 학교 선생님이 곤란하신가봐요. 

피드백이 좋지 않네요....”



수화기 너머 어머님의 표정이 그려지는 듯 했고,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00이가 와이즈만에 잘 왔네요! 물 만난 고기처럼 쑥쑥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게요.”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서 호기심을 키우고,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적절한 질문은 자신감까지 길러주죠. 이번엔 <질문의 7가지 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학생들이 읽기엔 조금 무리가 있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추천 하고픈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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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가 갑자기 숙제를 안 한다고 가정한다. 그럴 때 “너에게 어떤 감정 변화가 일어났느냐?”라고 물을 수는 없다. 그 보다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엄마: 왜 숙제를 안 하려는 거니?
아이: 하고 싶지 않아요.
엄마: 너는 항상 숙제를 잘 했잖니. 이 숙제는 뭐가 다른데?
아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엄마: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지?
아이: 바보 같아요.
엄마: 왜 바보 같지?
아이: 문제가 엉터리에요. 너무 어려워요.
엄마: 어떤 문제인지 같이 읽고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되겠니?
아이: 좋아요.


<질문의 7가지 힘> 90p 중에서




이 책은 왜 질문이 중요한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질문이 주는 힘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합니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습니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됩니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합니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됩니다.




큰 맥락 속에서 질문의 종류, 상황별 질문을 만드는 방법, 적절한 예시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 <10장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질문> 편은 꼭 읽어 보시길 바래요. 일상 생활 속에서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지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어요.



1. 진심으로 대답을 원하는 질문을 해 주세요.


2.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 주세요.


3. 아이의 대답을 칭찬해 주세요.


4. 아이의 질문하는 능력을 살려 주세요.
: “왜?”라는 질문이 계속되면 힘드시죠? 그럴 땐 다시 질문해 보세요. “왜 그런 생각을 했니?” 라구요. 아이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 차리고 나면 그 다음의 대화가 훨씬 자연스럽게 흘러 갑니다.


5.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대답해 주세요.


6. 모든 질문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 아이가 하는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봐 주세요.


7. 아이가 왜 질문을 하는지 생각해 주세요.
: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일에 대해선 질문을 자꾸 반복합니다. 궁금증 보다는 위로와 위안을 얻고 싶을 때도 아이들은 질문을 해요.


8. 부모님이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 그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질문하는 법을 배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질문’이라고 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스스로와 대화하면서도 질문을 하고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을 나눕니다. 만약, 아이들과의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너무 일방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지’, ‘너무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감정까지도 표현해낼 수 있는 질문을 하는 부모님이 되어 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에게 더 없이 가치 있는 유산을 물려 주시는 겁니다. 또, 아이들에게 자신이 탐색하고 싶어 하는 세상에 대해 거부감이나 두려움 없이 만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길러 주세요. 질문은 스스로를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고,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결정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자신을 경영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경영하는 힘을 줄 거에요.



질문은 생각을 결정하고, 생각은 마음가짐을 결정하고, 마음가짐은 행동을 결정한다.” -55p 중에서


“안다고 생각하면 배우지 못한다. 우리는 모두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학습자란 끊임없이 항상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모든 것을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래리 윌슨, AON컨설팅의 창설자이자 부회장





# 다독다독, 아홉 번째 추천 도서



질문의 7가지 힘

저자 도로시 리즈 | 출판사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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