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생각을 했니?" <질문의 7가지 힘>

과학 수업을 듣고 있는 2학년 학생을 상담하던 중이었습니다. 와이즈만 수업을 시작한 지 두 달 즈음 되었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었어요. 주말 동안 선생님이 모를 것 같은 나뭇잎을 하나 따와서 문제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 해주었는데, 잊지 않았더라고요. 일기 한복판에 벚나무 잎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지요.
한 번은 그림자 연극을 했었는데, 이 학생이 호랑이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싶다 하더군요. 얼마든지 해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배경 2장에 호랑이 캐릭터 2개, 사람 캐릭터 1개를 만들었어요. 생동감 있는 캐릭터에 무척 놀랐습니다. 수업 시간에 본 이 친구의 강점을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상담 말미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선생님, 사실 저는 학부모 상담하면 늘 두렵습니다.
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처럼 되어 있어 선생님과 통화하는 게 조심스럽거든요.
아이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을 하고, 질문을 많이 해서 학교 선생님이 곤란하신가봐요.
피드백이 좋지 않네요....”
수화기 너머 어머님의 표정이 그려지는 듯 했고,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00이가 와이즈만에 잘 왔네요! 물 만난 고기처럼 쑥쑥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게요.”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서 호기심을 키우고,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적절한 질문은 자신감까지 길러주죠. 이번엔 <질문의 7가지 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학생들이 읽기엔 조금 무리가 있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추천 하고픈 책이에요.
# 보통 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가 갑자기 숙제를 안 한다고 가정한다. 그럴 때 “너에게 어떤 감정 변화가 일어났느냐?”라고 물을 수는 없다. 그 보다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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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왜 질문이 중요한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질문이 주는 힘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
큰 맥락 속에서 질문의 종류, 상황별 질문을 만드는 방법, 적절한 예시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 <10장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질문> 편은 꼭 읽어 보시길 바래요. 일상 생활 속에서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지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어요.
1. 진심으로 대답을 원하는 질문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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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라고 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스스로와 대화하면서도 질문을 하고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을 나눕니다. 만약, 아이들과의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너무 일방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지’, ‘너무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감정까지도 표현해낼 수 있는 질문을 하는 부모님이 되어 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에게 더 없이 가치 있는 유산을 물려 주시는 겁니다. 또, 아이들에게 자신이 탐색하고 싶어 하는 세상에 대해 거부감이나 두려움 없이 만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길러 주세요. 질문은 스스로를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고,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결정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자신을 경영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경영하는 힘을 줄 거에요.
“질문은 생각을 결정하고, 생각은 마음가짐을 결정하고, 마음가짐은 행동을 결정한다.” -55p 중에서 “안다고 생각하면 배우지 못한다. 우리는 모두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학습자란 끊임없이 항상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모든 것을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래리 윌슨, AON컨설팅의 창설자이자 부회장 |
# 다독다독, 아홉 번째 추천 도서
질문의 7가지 힘
저자 도로시 리즈 | 출판사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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