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idge Camp
영국생활이야기

2019와이즈만 글로벌리더 캠프 in cambridge(3일차)

안녕하세요. 캠브리지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몇 시에 일어났을까요? 개인적인 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오전 6시!

첫 날 새벽 4시에 비하면 2시간이나 늦어진 시간이죠?

어제 모든 활동을 마치고 일찍 잠자리에 든 아이들은 첫 날보다 푹 잔 모습입니다.

 

어제 밤에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잠자리에 든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부모님이 생각나는 건 당연한거겠죠?

혹시나 부모님이 보고 싶어 새벽에 뒤척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씩씩하게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아침 식사 시간,

준비된 씨리얼과 빵, 요거트, 과일을 맛있게 먹는 친구들!

차례로 줄을 서서 본인의 취향대로 즐기는 아침 식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오늘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견학을 가는 날입니다.

오늘 이곳의 날씨는?

비가 부슬부슬, 살짝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긴팔 옷도 챙겨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요, 가는 동안 지루해할 아이들을 위해 멘토 선생님께서 해리포터 DVD를 준비해오셨습니다. “오오~ 해리포터다!” 올해도 역시 해리포터 영화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자연사 박물관 입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견학할 때 필수품은? 바로 단체 티셔츠!!!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아이들을 좀 더 안전하게 인솔하기 위해 오늘도 저희는 단체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공항에서도, 어제 캠브리지 시내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하늘색 단체 티셔츠인데요,

오늘 학생들에게 하늘색 티셔츠를 입히기 위해 스텝 선생님들은 어제 밤늦게까지 세탁기 앞을 지켰습니다.

오늘 아침 깨끗하게 세탁된 단체 티셔츠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간밤의 피곤함 대신 뿌듯한 마음이 더 컸답니다~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해 조별로 견학을 시작했습니다.

Red Zone, Green Zone, Blue Zone, Orang Zone 등 테마별로 나누어진 Zone을 돌며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는 아이들!

세계적인 자연사 박물관답게 그 규모와 전시물이 굉장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사 박물관을 즐기는 방식은요?

‘박물관은 자고로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하는 거지!’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설명중심 파!

‘관심 있고 흥미 있는 것을 직접 체험하며 보는 게 제 맛이지!’ 체험을 중시하는 체험형 파!

각자의 방식으로 박물관을 즐기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짭조름한 이곳의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점심은 한국식 김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옹기종기 Picnic Area에 모여 앉아 출발할 때 챙겨온 도시락을 꺼내는 아이들!

“선생님, 부족할 거 같은데요? 더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그럴 줄 알고 준비했지!” 선생님의 가방 속에서 나오는 여분의 김밥!

오늘 아침, 김밥을 더 먹고 싶어 할 학생들을 위해 스텝 선생님들은 각자의 가방 속에 여분의 김밥을 챙겼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었으니 다시 자연사 박물관 전시물 속으로 GO! GO!

오늘 자연사 박물관에서 가장 아이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다름아닌 바로 ‘더위’였습니다.

밖은 시원했지만 자연사 박물관 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유독 덥게 느껴졌는데요, 더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멘토 선생님들은 틈틈이 밖의 공원으로 나가 학생들과 함께 시원한 휴식시간을 가졌답니다.

 

견학 마지막 자연사 박물관의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찰칵 찍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물론! 해리포터 영화와 함께~

 

열심히 활동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든든하게 밥을 먹는 것이겠죠?^^

오늘의 저녁 메뉴는? ‘불고기 덮밥’입니다.

한국에서 먹던 불고기 덮밥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단짠단짠한 소고기와 흰 밥은 나름대로의 찰떡궁합을 자랑했습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라면, 짬뽕국물, 매운 떡볶이...”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씩 조금씩 들리는 음식 메뉴들...

현지식을 비교적 잘 먹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얼큰하고 구수한 한국음식이 조금씩 그리워지나 봅니다.

그래서 내일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컵라면 이벤트(?)를 준비하려 합니다.

깜짝 이벤트인 만큼 학생들에게는 아직 비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팀 별로 DI 프로젝트를 준비한 후, 포트폴리오와 영어일기까지!

모르는 영어 단어는? 걸어 다니는 영어 사전 ‘Jun' 선생님께 질문을~

영어일기까지 다 쓰고 나면 자리를 정돈하고 숙소로 올라가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물론 자기 전 친구들과의 자유시간은 필수겠죠?^^

 

캠프에서 스스로를 챙기며 자기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아직은 서툴고 쉽지만은 않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천문학 강의와 캠브리지 사이언스 센터 워크숍이 있는 날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멋진 천문학 강의를 준비하신 라이언 선생님!

우리 아이들은 내일 또 어떤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히게 될까요?

 

밖에는 부슬부슬 비오는 소리가 들리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입니다.

내일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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