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인데,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어요. 어떻게 고쳐 주어야 할까요?

WHY브러리
2020-11-05
조회수 263

질문) 아이가 8살인데,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어요. 성격이 급해서 말을 빨리 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천천히 말하라고 이야길 해도, 그때 뿐이네요. 어떻게 고쳐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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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민우 원장 답변)

말더듬은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해요. 3세 이전에는 주로 유전적 혹은 기질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부모에 대한 의존과 같이 정서적으로 불안감이 큰 시기에 부모의 무관심이나 분노를 느끼게 될 경우 언어의 비유창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한 5~8세 경에는 유창하지 않은 말에 대한 주변의 비판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만성적으로 말을 더듬게 될 수 있어요. 환경적인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1. 아이가 하는 말을 온전히 경청하는 '듣는 시간'


자기가 말하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해요. 말을 더듬기 시작하는 아이에게는 이러한 느낌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루의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15~20분 정도 아이의 말을 가족이 듣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이 시간을 아이와 약속하고 가족들은 이 시간을 꼭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이 “듣는 시간”에는 아이에게 무엇을 제안하거나 지시 또는 요구를 하지 않아야 해요. 아이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말하게 하고 가족들은 그 자리에서 주의 깊게 아이의 말을 들어 주세요. 아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게 하거나 아이와 가족이 함께 말 없이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가족 모두 말하는 속도를 느리게


아이에게 느리게 말하라고 지시하기 보다는 부모님들 모두 말 속도를 느리게 해 보세요. 아이와의 대화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도 말을 느리게 하는 거죠. 집 안의 말 속도를 전체적으로 “느린 말 속도의 환경”으로 바꿔 주세요. 즉, 말 소리들이 긴장되지 않고 평온하게 들리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3. 대답은 앞 사람의 말이 끝나고 1~2초 정도 뒤에 


대화할 때, 앞 사람의 말이 끝난 즉시 말을 할 것이 아니라 1~2초 정도 뒤에 말을 시작하도록 해 보세요. 그러면서 대화가 좀 느리게 그러나 적절한 속도로 진행되도록 하는 겁니다. 이런 속도로 대화가 진행되면 다른 사람이 대화 중간에 끼어 들거나 방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안정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4. 비판은 NO, 긍정적인 반응 OK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하여 가능한 한 긍정적이고, 받아들이는(수용적인) 말(논평)을 많이 해 주세요.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면 고쳐 주거나 비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빨리 일어나게 되거든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 아이가 앞에서 말한 3가지 방법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사실 8살의 말더듬은 아동 발달 센터나 언어 치료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고 합니다. 아이의 말더듬을 진단 후 정도에 따라 '경계선 말더듬', '초기 말더듬', '중간급 말더듬', '진전된 말더듬'으로 분류 한 뒤 치료하는 방법도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경계선 단계에서는 부모님과의 상담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정도이며 초기 말더듬 단계에서는 부모님과의 상담과 언어 치료가 병행됩니다. 중간 및 진전된 말더듬 단계에서는 부모님과의 상담과 심리 치료가 선행된 후에 언어 치료를 시행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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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iser 원민우   머리가 똑똑한 치료사이기 보단 마음이 따뜻한 치료사가 되고픈 아동발달전문가로,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고민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실질적인 양육 팁을 제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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