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중인데, 안아 달라고 아이가 떼를 쓴다면?

WHY브러리23
2020-04-21
조회수 4549

질문) 훈육 중인데, 아이가 울면서 안아 달라고 떼를 씁니다. 안아 주자니 훈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고, 무시하자니 너무 매몰찬 것 같은데 이럴 땐 어떻게 반응하는 게 좋은 걸까요?



아이가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하는 이유는 대부분 그 훈육 상황을 회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이가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 '울음 그치면 안아줄 거야' 보다는 '안아줘? 엄마가 안아줄 거야'라고 확실히 안아 준다는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욕구를 한번 읽어준 후 '엄마한테 와. 엄마 손잡아' 등 간단한 지시를 하고 그 지시를 따랐을 때 안아줄 명분이 생기면 안아 주면 됩니다. 


물론 울음을 그친 후에 안아 주는 게 맞고, 그럼 더 좋겠지만 왜 울음을 그친 다음에 안아 주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울음을 그친 후에 안아주는 것은 훈육을 하기 위함인데 울음 때문에 전혀 훈육이 되지 않는다면 안아준 다음에 훈육을 해도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안아줬는데 갑자기 더 떼를 쓰는 경우라면 다시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럼 아이가 더 울고 불고 난리가 날 텐데 그럼 다시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욕구 읽어주기와 지시하기를 반복하는 겁니다. 


안기고 싶다면 그 행동을 멈춰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죠. 안아 주면서 '엄마도 미안해. 앞으로 그러지 마'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훈육을 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전혀 전달이 되지 않아요. 안아주고 아이가 진정이 되면 다시 훈육을 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엄마는 안아주기 싫어. 네가 우는데 어떻게 안아줘?' 등의 거부적인 표현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이러면 훈육도 망치게 되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까지도 망치게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훈육 노하우>

Adviser 원민우   아동발달전문가로,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고민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실질적인 양육 팁을 제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 입니다.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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