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대신 해주고픈 마음, 참아보기

WHY브러리23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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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는 만 3세가 되면 부모의 행동과 하는 일을 따라 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하지만 이 시기의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가 겪을 많은 일들을 대신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기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게 그 이유다.


대신 해주는 게 과연 부모의 역할일까?

아이의 요구사항을 얼만큼 들어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아이이기에 사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대신 해주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마저도 아이의 손을 거치지 않게 되는 일이 생기고 만다. 

그런데, 이와는 조금 다른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도와주지 않는 할아버지, 그 사정은?

와이키즈 포항센터엔 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원하는 5세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할아버지는 다른 부모, 조부모들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리 늦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도록 기다렸던 것이다. 대신 해주지 않았다. 처음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드나드는 아이들에게 치일까 봐 교사들이 아이를 도와주려고 했으나 할아버지는 이를 항상 점잖게 거절하였다. 

시간이 흘러 아이는 어질러진 신발을 스스로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아이들도 아이를 따라 정리하는 습관을 길들일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사랑과 믿음이 아이를 긍정적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조바심 대신 믿음으로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돕거나 스스로 해온 아이들의 통찰력, 자신감, 책임감 등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더 뛰어나다. 특히, 주목할 점은 3~4세부터 직접 작은 집안일을 경험한 아이가 10대 때 경험하는 아이 보다 자립심이 눈에 띄게 높다는 점이다. 

어리게만 느껴지는 아이를 보호하고픈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스스로 해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 믿음을 바탕으로 아이를 지켜봐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안타까운 마음은 이제 그만 접어두자.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를 대신해 줄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번 지켜보자. 

해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이 아이를 더욱 성장시킬 테니 말이다."


/글 와이키즈 포항센터 김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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