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훈육 노하우

WHY브러리23
2019-12-06
조회수 1313


Q. 아이에게 존댓말을 하면,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요? 어휘와 언어발달뿐 아니라 사회성이나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까요?

A. 존댓말은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담긴 언어 표현으로,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고 표현 기법도 다양하여 언어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존댓말을 구사하게 되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형성돼요.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사회성을 발달시키지요. 또, 인성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함께 발달되어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Q. 아이에 대해 잘 알아야 제대로 이끌어 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엄마의 관심이 아이에게 간섭으로 느껴질까 봐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관심과 간섭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A. 관심과 간섭은 옳고, 그름 혹은 좋고, 나쁨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 여부’와 ‘상대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려는 개입 여부’로 구분할 수 있어요. 관심은 연민, 호감, 호기심이라는 감정의 토대 위에서 비롯되는, 대상에 대한 판단 이전의 이끌림입니다. 그렇지만 간섭은 감정보다는 이성의 토대 위에서 비롯되는 대상에 대한 판단적인 개입입니다. 예를 들어, 앉아 있는 아이의 자세가 삐딱하다고 할 때 아이에게 “나중에 허리가 굽어질까 봐 걱정이네” 하는 것은 관심입니다. 하지만 “또 허리가 굽어져 있네? 똑바로 펴”라는 잣대로 아이에게 개입하는 건 간섭입니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전에 때 이른 조언을 하거나, 비난한다면 전형적인 간섭의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문제는 아이의 변화를 바라는 간섭이 정작 긍정적인 반응 대신 더 큰 반발과 갈등만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죠.


Q. 아이가 평소에 겁이 참 많아요. 이제 곧 7살이 될 텐데,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 걱정을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겁 많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입니다. 일단 부모가 조 바심을 내지 않아야 해요. 부모가 조바심을 내면 아동은 더 긴장하고 위축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아동의 행동에 대해 놀리거나 잔소리해서도 안 되는데, 그럴수록 의기소침해지고 더욱 위축된 행동을 보일 수 있어서에요. 다음과 같은 놀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괴물 만나기’ 놀이인데요. 신문지로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을 표현한 괴물을 만들어서 그 괴물에게 “나는 네가 무섭지 않아. 나는 너와 싸울 수 있어”라고 이야기해 보도록 독려하는 거에요. 처음에는 힘들 수 있으나 점차 가능해 질 거에요.


Q. 주변의 사례를 보면, 딸 키우는 엄마보다 아들 키우는 엄마가 유독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훈육 시 목소리도 더 커지게 되고요. 성별에 따라서 특히 유의해야 될 훈육법이 있을까요?

A.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남자 아이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공격성과 승부욕이 여자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편입니다. 에너지가 매우 넘쳐서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 하죠. 그래서 때로 아들은 거친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부모가 당황하며 큰 소리로 야단을 친다면 위축된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남자 아이의 특성에 대해 알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 아이들에겐 원칙이나 규정에 맞느냐를 따져서 훈육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만약에 아이가 숙제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아서 훈육해야 할 경우, “엄마랑 숙제 먼저 하고 텔레비전 보기로 했지? 그런데 너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앞으로는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해” 라는 식으로 원칙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Adviser 원민우 ㅣ 아동발달전문가로,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고민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실질적인 양육 팁을 제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 입니다 .

※ 훈육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 댓글로 물어 보세요. 선정을 통해 전문가의 해결 방안을 알려 드립니다!


#훈육 #노하우 #와이키즈 #Q&A #아들 #간섭 #관심 #존댓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