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그럼에도 4월을 '과학의달' 답게 보내는 법은?

최영득
2020-03-16
조회수 632

4월은 왜 과학의 달로 불릴까? 바로, 과학기술처가 중앙 행정 기관으로 독립한 4월 21일 과학의 날이 포함된 달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처는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던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m.msit.go.kr)의 역할을 최초로 진행한 중앙행정기관이다. 이렇게 시작된 4월 과학의 달은 학생들에겐 어떤 시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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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가능한, 

과학 인재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2가지 활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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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라진 추억이 되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도전했던 ‘물로켓 대회’. 물론 대회에 참가하여 로켓을 한 번 쏜 것만으로 과학자의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긴 힘들다. 그러나 ‘달걀을 품은 에디슨’이 호기심 많은 아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관용 표현이 되었듯이 작은 활동 하나가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직접 깨닫고 도전해 볼 수 있는 4월. 하지만 2020년 과학의 달은 코로나 19로 인해 불안함을 채 지울 수 없는 시기라는 부담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공계 인재로서의 첫 도전과 경험의 의미를 놓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다음의 두 가지를 추천해 본다.


# 첫째, 마음에 드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만나 보자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축구를 처음 배울 때, 오프사이드라는 규칙까지 이해하고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나는 ‘조현우 같은 골키퍼가 되고 싶어.’, ‘손흥민처럼 슛을 넣을 거야.’ 처럼 작고 우연한 동기가 시작이 되기 마련이다. 독서와 영화 감상은 꿈을 탐색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집 밖을 나가는 것이 어색한 몇 주간의 생활 패턴에 역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독서의 중요성은 언제 어디서나 강조하는 부분이므로 이번엔 영화를 추천해 본다.

우선, 책 한 권을 선택하기 보다 부담이 적은 것이 영화의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또한 책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훌륭한 이점이 있지만, 전문 분야의 소설은 머릿속에 기본적인 틀을 구상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영화의 경우는 쉽게 분야를 이해하고 영상미를 통하여 홀리듯 빠져들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자본의 힘이 굵직한 미디어이기에 극적 요소를 더 가미하기 위하여 전문가 또는 학자로서의 고뇌나 부정적인 측면을 다루는 긴장감과 사실성은 보너스다. 

실제로 영재학교나 과학고를 준비하는 많은 친구들이 영화 ‘인터스텔라’나 ‘마션’을 꿈의 시작으로 꼽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 과학 분야는 나와 어떤 면에서 어울릴까?’,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도전을 또 할 수 있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해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둘째, 어떤 직업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자
“나에게 더 적합한 분야는 무엇일까?”

만약, ‘프로그래머’를 꿈으로 생각했다면, ‘웹페이지 개발자’, ‘암호전문가’, ‘게임개발자’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다. 위의 직업만 봐도 어른들은 느낄 수 있겠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만 같은 뿐 업무 방식이나 직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모두 매우 다르다. 그러니 다양한 프로그래밍의 영역 중 어떤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더 적합할지 탐색해 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흐름을 잡아보는데 책과 영화를 사용했다면, 뾰족하게 꿈을 들여다 보는 도구로는 아래의 두 사이트를 추천한다.


1. 주니어 커리어넷 ▶ www.career.go.kr/jr
커리어넷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여러 직업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완벽하게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분야별로 다양한 직업의 종류와 정보, 적합도는 확인할 수 있다.

주니어 커리어넷


2. Match 業 ▶www.matchup.kr
주니어 커리어넷이 친절하다면 이번 사이트는 보다 무거운 느낌의 사이트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원하는 분야에서 원하는 학습, 역량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실제로 학습해볼 수 있는 영상도 제공한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매치업 


위의 두 가지 활동을 통해 과학적인 흥미를 느꼈다면 과학 대회에 도전해 보자. 서울대에서 만든 ‘아로리(snuarori.snu.ac.kr)’라는 입학 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서울대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 예시를 확인할 수 있다. 응용생물화학부 합격자 학생의 자소서를 한번 같이 살펴보자.


[의미 있는 활동]
교내 ‘산출물발표대회’는 4명이 팀을 이뤄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한 내용을 보고서와 ppt로 작성하여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앉아서 책을 보는 것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던 저는 친구 3명과 함께 팀을 이뤄 ‘산출물발표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저희는 여러 기사와 책을 참고해 ‘구연산과 탄산칼슘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실험을 구상했습니다. 점심, 저녁 시간마다 모여 실험계획을 세웠고 주말에도 모여 보고서와 ppt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준비과정에 여러 부족한 점이 있었고 결국 동상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저희는 이번 준비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 보고서와 ppt의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양한 종류의 실험을 하지 못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자고 다짐하며 저희의 첫 도전을 끝냈습니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합격생 자소서 출처:아로리


반드시 모든 것이 갖춰진 준비보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도전하여 자신의 장단점을 확인해 본 경험은 매우 훌륭한 글감이 된다. 위 자소서 내용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까지 적어 본다면 미래를 위한 최고의 경험이자 강점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정신 없고 정리 되지 않은 시기지만, 과학의 달에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의 꿈을 얻었던 것처럼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작은 도전을 해보았으면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고 아직 집을 나서기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다양한 통계 사이트나 확진자 동선 어플 등을 보며 통계학의 중요성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나 백신 개발의 중요성 등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무기력함과 게으름으로 지치지 말고 이번 칼럼에서 소개한 것처럼 실내에서도 해볼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하며 탐색하고 도전하는 시간을 보내길 권유해 본다. 그리고 곧 다가올 4월, 5월 많은 활동을 직접 해보며 과학의 중요성을 몸소 느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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