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재학교] 新전형 한과영의 장영실 전형 이렇게 달랐다!

입시전략연구소 황준
2022-08-18
조회수 4287


장영실 전형은 24명 모집에 223명이 지원해 한과영의 평균 

경쟁률인 7.07:1을 훌쩍 상회한 9.2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과영은 장영실 전형의 정원을 현재 20%에서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 했다.


지난 5월, 전국 8개교 영재학교의 2023학년도 입학 요강이 발표 되었다. 매년 큰 변화가 없어 올해도 유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과영)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장영실 전형'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해오던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지필 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구술 및 면접 평가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였다. 



# 지필 평가 없는 장영실 전형 9.3:1 높은 경쟁률 기록 

한과영의 장영실 전형은 입학 요강 발표와 동시에 교육 전문가들에게도 이슈가 되었다. 전년도 한과영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지역 인재 우선 선발을 시행함에 따라 한과영도 이를 따를지에 관심이 쏠렸었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가 아닌 새로운 유형의 장영실 전형이 신설됨에 따라 장영실 전형은 올해 영재학교 입시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장영실 전형은 24명 모집에 223명이 지원해 한과영의 평균 경쟁률인 7.07:1을 훌쩍 상회한 9.2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필 평가 미응시에 따른 부담감 완화가 높은 경쟁률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우수한 학교생활기록부가 완성된 지원자들 중 지필 평가로 인해 면접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반 전형의 경쟁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차별화된 이력으로 서류평가와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다수 지원해 경쟁률을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 압박 면접 스타일의 심층 면접, 상당한 부담

장영실 전형에 지원한 233명 중 45명만이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서류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단계 전형인 구술 면접 평가는 7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됐다. 1일차에는 지원자가 원서 접수시 선택한 지원 분야에 대한 문항 풀이 및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한 심층 면접이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물리를 선택한 학생은 입실 전 제시되는 물리 영역의 문항을 풀이하는 시간을 갖고 입실 후 면접관에게 구술로 설명하는 식이었다. 영재학교 지필 평가와 달리 창의력 기반 문항이 아닌 중등에서 고등까지의 개념을 활용해 풀이하는 문항들이 제시되었다. 개인마다 3~5 문항이 제시되었으며 높은 수준의 심층 면접이었다는 평이다.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한 면접은 탐구 활동이나 실험한 내용에 대한 접근 동기, 진행방법, 느낀 점 등을 계속 연계해 질문하는 소위 압박 면접 형식으로 진행되어 지원자들이 적지 않게 당황헸다는 후문이다. 

2일차에는 조별 토의 및 에세이 작성 평가가 진행되었다. 전체 인원을 4개 조로 나누어 과학토론대회와 유사하게 3가지 주제(탄소중립, 소외계층에 대한 기술 발전, AI를 통한 정치)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조별 토의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지와 에세이 작성을 통해 어떻게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틀간의 면접은 일반 전형의 지필 평가와 캠프 전형을 요약해 지원자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 장영실 전형, 40%까지 확대, 대비는 어떻게?

한과영은 앞으로 장영실 전형의 정원을 현재 20%에서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늘어날 정원만큼 높은 경쟁이 예상되므로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장영실 전형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서류인 자기소개서를 채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5,200자 분량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나의 영재성과 우수함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함께 제출하는 활동 증빙 서류도 미리 정리해 준비하자. 

둘째 서류 준비가 중요하지만 학습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면접 전형에서 지필 평가와 유사한 형태의 구술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서류 준비에만 몰두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 면접 평가에서 본인 지원 영역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므로 꾸준한 학습이 요구 된다. 

마지막으로 심층 구술 면접과 토의는 단기간 역량 상승이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장영실 전형 지원자들은 구술과 토의에 강점을 가진 경우가 많다. 전형 합격 이후 벼락치기로 면접 평가를 대비해서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평소 지원서에 작성할 내용이나 지원할 분야에 관련된 주요 개념 등을 구술로 풀어보며 준비하자. 


장영실 전형을 통해 수·과학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지닌 학생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 열정과 역량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독창적이고 지속적인 탐구 분야가 있고 해당 분야의 지식과 탐구역량을 평가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장영실 전형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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