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시간 관리 노하우

입시전략연구소 박성두 소장
2021-11-01
조회수 2103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학습 형태를 말한다. 



1.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 하고

2. 설정한 학습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원' 을 스스로 확보하여

3. 진행 후에 나타난 학습 결과를 스스로 '평가' 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 과정]



센트럴 랭커셔대학교 '파멜라 쿼터' 교수의 연구 결과(EBS 다큐프라임 방송)에 의하면 지능과 성적이 비슷했던 학생들이 고학년 군으로 올라갈수록 성적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 이유가 정서 조절 능력 차이에서 나타나며, 정서 조절에 필수로 동반되어야 할 능동적 관리 능력(시간 관리, 감정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은 바로 자기주도학습 과정 속에서 길러진다고 한다.


더하여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에 대해 스스로 의미 있는 동기 부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진로/진학 설정이 가능하며,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기를 수 있는 등 다방면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자기주도학습의 실행을 위해서 우선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학교나 학원 교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선택 및 결정되어진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는 학습자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권에 의해 나타난 학습이 아니기에 자기주도학습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학교 수업 및 과제 수행과 같이 타인의 결정권 내에 있는 영역에서 벗어나 자발적 의사가 반영된 예습과 복습, 틀린 문제의 오답 노트 정리, 관심 분야의 독서 등이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개념을 인지하였다면 그 다음으로 반드시 '필요한 자원'에 대한 확보부터 해 두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원은 서적이나 강사와 같은 물질적 자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가장 확보하기 어렵다고 손꼽히는 자원. 바로 '시간'이라는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확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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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 수업과 과제 수행 등에 의해 시간이 없어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시간 분배에서의 우선권'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아래의 윤태익의 [나비] 중 일부 이야기를 살펴 보자. 



창의라는 시간 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퀴즈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창의는 테이블 밑에서 커다란 항아리를 하나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주먹만한 크기의 돌을 항아리 속에 하나씩 넣기 시작했다. 
항아리에 주먹만한 돌이 가득하게 채워지자 창의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이 대답했다.

"예!"

그러자 창의는 되물었다.

"정말?"

그리고는 다시 테이블 밑에서 조그만 자갈을 한 웅큼 꺼내 들고 항아리 속에 집어넣고, 항아리를 흔들었다. 
주먹만한 돌 사이에 조그만 자갈이 가득 차자 창의가 다시 물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자신이 없게 대답했다.

"글쎄요..."

창의는 다시 테이블 밑에서 모래 주머니를 꺼내어 항아리 속에 넣었다. 
주먹만한 돌과 자갈 사이의 빈틈을 모래로 가득 채운 후에 다시 물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이 대답했다.

"아니요"

창의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창의가 물을 한 주전자를 꺼내서 항아리에 부어 가득 채운 뒤 다시 질문했다.

"이 실험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한 학생이 즉각 손을 들더니 대답했다.

"일정이 매우 바쁘게 가득 찼더라도, 노력하면 새로운 일을 그 사이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의는 즉시 부인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잠깐의 침묵을 갖은 후 다시 창의가 말했다.

"그것이 요점이 아닙니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만약 당신이 작은 모래나 자갈부터 먼저 채워 넣는다면 큰 돌은 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항아리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며, 돌이나 모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비유한다. 현재 자신이 주어진 시간 범위 내에서 '가장 큰 돌멩이'가 무엇인지부터 찾아내고 우선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나머지 항아리의 빈 부분을 매우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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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가장 큰 돌멩이'를 찾을 수 있을까? 


1.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 (가장 큰 돌멩이)2.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3.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4.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위 표에 나온 순서대로 자신의 할 일을 정리하는 습관을 형성하면 된다. 그리고 1번의 내용으로 항아리를 가득 채운 후 2번~4번까지 순차적인 시간 소모를 하도록 하자. 이 방법으로 시간 관리를 진행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버려지는 자투리 시간이 모여 큰 효율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 관리와 시간 확보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꾸준히 실행하게 되면 학습에 더해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똑같이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다 풍성하게 다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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