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배를 만들었어요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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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수리과학창의대회 동상 1팀과 장려상 2팀의 수상 뒷 이야기를 전한다.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만들어 낸 이들의 멋진 경험담을 지금부터 들어 보자.

 [만능메갈로돈 팀]  

# 동상 수상팀: 분당정자센터 ‘만능메갈로돈’ 팀 | 학생: 이기준, 이상명 | 지도교사: 김홍순

“일반 유람선이 아니라 바다해양 생물인 가오리의 모양을 본따서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고 주변 감상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만능메갈로돈 팀은 앞 부분은 유선으로, 옆 부분은 가오리의 지느러미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유람선의 특징이며 조용하면서도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배 뒤쪽의 모터를 크게 하였고 모터의 휠은 12발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기준 군과 상명 군은 배의 중심이 잘 잡히지 않을 땐, 순발력을 발휘해 약간씩 모양을 변형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분당정자센터 김홍순 원장은 유람선의 모양을 가오리로 생각해 빨대와 발을 이용해 구성한 것이 참 재치있었고, 높은 협동심이 두드러진 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너희들도 한번 멋진 작품에 도전해봐!”, “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노력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야.”라고 소감을 전한 기준, 상명 군. 도전으로 일군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의 동기가 되어 줄 것이다.

만능메갈로돈 팀 작품 사진


[시언하다 팀] 

# 장려상 수상팀: 마포센터 ‘시언하다’ 팀 | 학생: 김시언, 장하다 | 지도교사: 장윤희

시언하다 팀의 배는 바다에서 다니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육지와 하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종석의 뚜껑을 열면 사다리로 바뀌어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배 뒤쪽에는 바닷속 생물들을 관찰할 수있는 해저 탐사 장치도 마련돼 있다. 

마포센터 장윤희 원장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운 순간들은 몇번씩 찾아온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 굴복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며 더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결과물을 완성해야 하는 자리에선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다음 대회에도 하다와 함께 상의해서 만들고 싶어요.”라는 시언 군의 말에서 이 두 학생이 의견을 잘 나누고, 조율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시언하다 팀 작품 사진



[파워캡틴 팀]

# 장려상 수상팀: 분당정자센터 ‘파워캡틴’ 팀 | 학생: 강다온, 김준영 | 지도교사: 김홍순

김홍순 원장은 다온과 준영 두 학생이 바다 경찰함에 여러 기능을 붙여 보고 싶어해서 시간 안에 제작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구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걸 너무 좋아하는 학생들이라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준영 군은 “빙판길도 뚫을 쇄빙기가 잘 돌아가게 만들고, 빨대의 길이를 확인하면서 잘라야 해 어려웠지만 시간을 재가며 연습을 반복해 잘 완성할 수 있었어요.”라고 회상했다. 

다온 군은 “빨대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신기했어요. 다음엔 움직이는 로봇도 만들어 볼래요.”라며 앞으로의 탐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처음엔 만드는 게 마냥 재밌기만 했는데, 반복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양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마저 좋았다는 소감에서 작품 안에 두 학생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신하게 했다.

파워캡틴 팀 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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