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환자는 '어디서' 치료받을까?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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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가장 안심해야 할 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일반 환자와 격리되지 않은 채 공동의 공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의 경우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 환자 치료에 큰 공을 세웠고, 이번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음압격리병실'이다. 음압격리병실이란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감염병 치료, '음압격리병실'에서!



#밖에서 안으로만 이동하는 공기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특수 병실이다.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고기압)에서 낮은 곳(저기압)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음압격리병실의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면 공기가 밖에서 안으로만 이동해 병실 내 바이러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공기가 밖에서 안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 음압복도, 전실, 격리병실, 화장실 순으로 기압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음압격리병실의 구조와 설계는 일반 병실과 다른데, 간호사들은 음압격리병실 밖 간호사실에서 모니터로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이곳의 모니터에는 음압격리병실 각 구역의 온도, 습도, 기압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격리병실 내부는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벽 이음매, 창문 등이 모두 밀폐 처리된다. 먼지가 끼지 않고 청소하기 쉽게 벽의 모서리는 접히는 곳이 없도록 둥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세면대도 비접촉식 손잡이를 설치해 바이러스가 남지 않도록 했다.



#99.99%의 정확도

음압격리병실은 환자가 배출한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가장 까다롭게 관리되는데, 특히 환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격리병실에 설치된 공기 정화 장치는 굉장히 촘촘한 거름망과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에 공기를 통과시킨 후 배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99.99 % 걸러진다.



#5단계를 거쳐야만 출입 가능 

의료진은 환자와 마주할 때 맨살을 노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온몸을 둘러싸는 방호복을 착용한다. 방호복 착용 시에는 방호복의 훼손을 막기 위해 장신구를 제거하고, 방호복에 구멍이 뚫려있는지 확인한다. 손을 소독한 뒤 장갑을 끼고 전신 보호복을 입는다. 여기에 겉장갑과 덧신, N95 마스크, 얼굴 보호막, 앞치마까지 착용해야 음압격리병실로 들어갈 수 있다.


환자가 있는 격리병실에 들어가려면 탈의실→전실→음압복도→전실→격리병실 순으로 총 5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기압 차 유지를 위해 각각의 문들이 동시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은 열린 문이 닫히고서 다음 문이 열릴 때까지 10초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음압격리병실에서는 나오는 과정도 까다롭다. 의료진이 오염된 방호복을 입고 전실, 탈의실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들어갈 때와 다른 동선으로 나오게 된다. 



#식사와 생필품은 패스 박스를 통해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음압격리병실에 의료용품과 식사는 어떻게 공급될까? 간호사실과 음압격리병실 사이에는 ‘패스 박스(Pass Box)’가 설치되어 있다. 패스 박스는 가로, 세로 50 cm의 크기로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크기이다. 간호사실에서 식사나 생필품을 이곳에 넣으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안쪽으로 들어가 문을 열고 물건을 전달한다. 패스 박스의 양쪽 문은 동시에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바깥에 있는 의료진과는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음압격리병실 안에 있는 의료진은 마스크와 전신 보호복을 입고 있어 얼굴이 이중으로 가려져 있고, 간호사실과 음압격리병실 사이에는 이중 창문이 있어 일반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인터폰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보통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창문에 글씨를 쓰며, 간단한 것은 몸짓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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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의 치료 과정에서 음압격리병실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음압격리병실의 부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단기간에 음압격리병실을 확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격리병실에 이동식 음압기를 설치하거나 이동식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다. 


감염병에 관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발생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감염병으로부터의 위협에 맞서 개인의 위생과 생활 환경을 돌아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글쓴이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과학팀 김예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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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기의 이동 방향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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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발표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고기압)에서 낮은 곳(저기압)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음압격리병실의 기압을 외부 보다 낮게 유지하면, 공기가 계속 밖(고기압)에서 안(저기압)으로 이동하므로 병실 내 바이러스가 외부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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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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