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를 세는 우리말이 궁금해요!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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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아들은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대신 ‘꽃 한 개, 나무 한 개’ 종종 이렇게 말한다. 사물을 셀 때 쓰는 단위가 다르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말에는 그루, 송이와 같이 수, 양, 길이, 무게, 시간, 크기 등을 세거나 재는 데 바탕이 되는 ‘단위’를 나타내는 다양한 말들이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생활 속 단위를 세는 우리말을 알아보자.


# 사람을 셀 때 쓰는 단위

사람을 셀 때에는 ‘명’을 쓴다. ‘명’ 대신 ‘사람’이나 ‘인’을 쓰기도 한다. 

또한 높이는 사람을 셀 때에는 ‘명’, ‘사람’대신 ‘분’을 쓴다.


# 식물과 동물을 세는 단위

- 나무는 ‘그루’로 센다.

- 멜론이나 수박처럼 크고 둥근 과일은 ‘통’으로 센다.

- 뿌리를 기준으로 식물은 ‘포기’로 센다.

- 꼭지에 달린 꽃이나 열매는 ‘송이’로 센다.

- 호두, 귤처럼 작고 둥근 과일은 ‘알’로 센다. 밤의 낱알은 ‘톨’로 센다.

- 짐승, 물고기, 벌레 같은 동물은 ‘마리’로 센다.


# 학용품 등의 물건을 세는 단위

- 필기도구는 ‘자루’로 센다.

- 종이처럼 얇고 넓적한 물건은 ‘장’으로 센다.

- 옷은 ‘벌’로 센다.

- 둘이 어울려 한 쌍이나 한 벌을 이루는 것 중의 하나를 ‘짝’이라고 한다. 

짝이 되는 두 개를 묶은 것은 ‘켤레’로 센다.



엄마랑 아이랑 >> 단위를 세는 우리말, 게임으로 익히기


실험 준비물: 8절 색도화지(2가지 색), 사인펜, 매직, 종

실험 순서:

01 색 도화지 한 장을 같은 크기로 9등분하여 자른 후, 사인펜과 매직 등을 이용하여 (예)와 같이 문제 카드를 만든다.

(예)


02 색 도화지 한 장을 정사각형으로 자른 후, 같은 크기로 9등분한다. 매직을 이용하여 (예)와 같이 단위 카드를 만든다.
(예)


03 문제 카드는 뒤집어 한 쪽에 쌓아 놓고, 단위 카드는 단위가 보이도록 바닥에 펼쳐 놓는다.
04 순서를 정하고 서로 번갈아 가며 문제 카드를 뒤집는다. 먼저 종을 친 사람이 뒤집은 문제 카드에 들어갈 알맞은 단위 카드를 가져온다. 틀리면 다시 제자리에 둔다.
05 문제 카드가 더 이상 없을 때, 카드를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이긴다.


이외에도 책이나 공책을 셀 때는 ‘권’, 자동차나 버스 등의 차를 셀 때는 ‘대’, 배를 셀 때는 ‘척’, 어떤 둘레를 빙 돌아 제자리로 오는 횟수를 셀 때는 ‘바퀴’ 등 단위를 세는 우리말은 많다. 단위를 나타내는 말을 익힐 땐 무조건 외우려 하지 말고 꽃 한 송이, 밤 한 톨, 나무 한 그루 등 의미를 생각하고 또박또박 읽으며 소리가 주는 느낌을 그림으로 떠올려 보자.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위를 나타내는 우리말을 익힐 수 있다.


글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유아팀 최정선 연구원

출처 또박또박 세고 재는 말, 개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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