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독후감]도형의 세계로

제 13회 창의력 글쓰기 대회 수학독후감 우수상
와이즈만 영재교육 금천센터 4학년 윤은서


To. 와이즈만 친구들에게.


얘들아~ 너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어.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주인공 오딧셈이 지중해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는 힘든 상황을 수학을 통해 헤쳐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야. 이 책의 이야기를 조금 들려줄게.


옛날에 오딧셈과 이프네가 살고 있었어. 그런데 무지막단이라는 악당이 쳐들어와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어. 아빠는 죽기 전 오딧셈에게 '신의 지혜를 가진 아이'라며 로마로 떠나라고 했어. 로마를 거쳐 이집트로 간 오딧셈과 친구들은 파라오를 만났어. 어쩌다 오딧셈은 파라오에게 첩자라는 오해를 받게 되면서 위험에 처하게 돼. 


그때 파라오는 오딧셈에게 자신이 낸 문제를 맞히면 첩자라는 오해를 풀겠다고 했지. 바로 지구의 둘레를 재는 문제였어. 여기서 둘레란, 사물이나 도형의 가장자리나 테두리를 따라 한 바퀴 돈 길을 말해. 그러니까 지구의 가장 넓은 부분으로 돌려 재면 돼! 근데 오딧셈은 막대기 하나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했어. 과연 어떻게 했을까?



A는 알렉산드리아의 막대기고, B는 시에네의 우물이야! 오딧셈은 바로 이 지구의 중심각이 몇 도 인지 알아내야 해. 빛은 직진이야! 정오에 우물의 정중앙을 비출 때 그림자가 생기지 않았지. 그러니까 기울기가 0˚인 것을 알 수 있어. 그때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막대기에는 그림자가 생겼어. 이 막대와 그림자 사이의 각도를 알아내면 지구의 중심각을 알 수 있게 돼. 왜냐구? 여기서 잠깐!

서로 만나지 않는 두 직선을 봐! 이 두 직선을 평행선이라고 해. 두 직선이 평행하다면 등위각인 각 a와 각 b가 같고, 엇각인 각 c와 각 b도 같아. 어때? 이 막대의 그림자로 측정한 각이 7.2˚라면 지구 중심각도 엇각에 의해 7.2˚겠지?


그럼 이제 7.2˚가 360˚가 되려면?

막대가 있는 알렉산드리아와 시에네 우물의 거리는 800km. 이렇게 지구의 둘레는 800km의 50배 40,000km인 것을 알 수 있어.

이렇게 지구의 둘레를 계산해 내는 오딧셈을 보면서 나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단다. 


그러고 나서 오딧셈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향했고, 우연히 도서관장과 피라미드에 갇히게 돼. 여기를 탈출하려면 피라미드의 높이를 알아야 했어. 그때 오딧셈은 피라미드 높이를 그림자와 직각 삼각형의 닮음을 이용해서 문제를 금방 풀 수 있다는 걸 생각해냈지. 아! 여기서 도형의 닮음이란 크기는 달라도 생김새가 같은 걸 말해. 즉 길이는 달라도 비율은 일정하다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대응각의 크기가 각각 같아. 그러니까, 어떤 도형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 또는 축소한 도형은 서로 닮음이 돼.


여기서 막대 그림자의 길이는 1.5m이고 피라미드 그림자의 길이는 220.5m 일 때 비례식으로 나타내 보면
1:1.5=피라미드 높이:200.5로 나타낼 수 있어.


이렇게 오딧셈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학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 마침내 오딧셈은 죽은 줄 알았던 아빠와 재회하게 되지만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진실과 맞닥뜨리게 돼.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나? 너희를 깜짝 놀라게 해 줄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벌써부터 책 읽을 생각에 들뜨지 않니? 나는 이 책을 읽고 수학이 우리 실생활에 정말 많이 적용된다고 느꼈어. 주인공 오딧셈의 무모함은 싫었지만 참 용감하다고는 생각했어. 나도 오딧셈처럼 더 많은 수학 지식을 갖춰 위기 상황을 대비하고 싶어. 너희도 이 책을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From. 은서가  



[심사평]

윤은서 학생은 <오딧셈의 수학대모험 ‒ 도형의 세계>라는 책을 읽고 수학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된 독후감을 보면서 친구들을 생각하는 윤은서 학생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평행선과 엇각을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재는 방법이나, 도형의 닮음을 이용해 피라미드의 높이를 재는 방법 등은 아직 학습하지 않은 내용이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친구들에게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위한 노력이 느껴져 특히 좋았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 도 윤은서 학생의 편지를 읽으면 쉽게 이해하고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윤은서 학생이 깨달은 것처럼 수학은 실생활에 정말 많이 적용됩니다. 지금처럼 흥미롭게 수학을 공부하 여 오딧셈처럼 더 많은 수학 지식을 갖추게 되고 알게 된 사실을 친구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품 원본 보기 ▽]




[위 작품은 와이즈만 영재교육과 와이키즈에서 개최하는 '수학・과학 창의력 글쓰기 대회'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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