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일기]재미있는 생물 수업

제 13회 창의력 글쓰기 대회 과학일기 우수상
와이즈만 영재교육 해운대센텀센터 5학년 정서윤  


오랜만에 학원에 갔다. 2주 동안 수업을 빠져 있던 터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 보니 친구들과 선생님이 반겨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단원은 '다양한 동물의 세계'였다. 학교에서도 배우는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 더 관심이 갔다.


오늘 배울 것은 새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새의 색깔, 형태, 움직임, 크기, 소리, 질감, 모양 등을 관찰해 보았다. 새가 계속해서 움직이거나 새집에서 나올려고 하지를 않아 관찰하는 데 조금은 어려웠다. 


새의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오늘 관찰한 '십자매'는 갈색, 검은색, 흰색 등이 섞여 있었다. 형태는 날개 2개, 눈, 발톱, 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는 주먹만 했고, 움직임은 사람 보다 고개를 더 많이 돌릴 수 있었으며 발톱을 이용해서도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한다. 관찰을 하면서 새가 고개를 더 돌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또 그 점은 부럽기도 했다.


다음은 새의 무게를 재는 활동을 했다. 무게를 잴려다 보니 새가 날아 다니기도 하고 계속 움직여서 무게를 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친구들과 의논을 해 본 끝에 나온 방법으로는 


1. 상자 속에 넣고 상자의 무게를 잰다

2. 다리와 날개를 묶고 줄의 무게를 뺀다

3. 수건으로 싸서 무게를 잰 뒤, 수건의 무게를 뺀다 


등등의 방법으로 나왔다. 그리고 일리도 있지만 정말 웃겼던 것은 마취총으로 새를 마취시킨다는 내용이었다. 결국은 플라스틱 통 속에 넣기로 하고 새를 잡아서 넣으려는데 하윤이가 한번에 새를 잡아 넣어 버려서 하윤이가 정말 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새의 무게를 약 63.6g을 예상했는데 진짜 무게는 24g 정도였다. 새가 생각 보다 무척 가벼워서 깜짝 놀랐다. 사실 어림을 할 때 예전에 키웠던 병아리의 무게를 생각해서 했는데 훨씬 더 가벼웠다. '날 수 있는 새가 날 수 없는 새보다도 더 가벼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는 뼈 속이 비어 있고 날개가 거의 깃털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다. 또한 소화기관이 퇴화됐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동물들을 가지고 카드도 만들어 보았다. 카드를 만들며 설명을 붙여 보는데 비슷한 것들이 많아 헷갈리기도 했다. 동물잇기 게임도 했는데 동물들이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문조와 토끼는 폐를 이용해 호흡하는 점이 같다. 이처럼 사는 곳, 호흡기, 뼈의 유무 등으로 찾을 수 있다. 말미잘은 뼈가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궁금했다. 


이 내용을 보니 생태계가 떠올랐다. 다른 나라에서 온 생물들이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말과 인간의 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뉴스 말이다. 그걸 보면서 인간의 개발과 자연의 유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내용의 편지를 써 보내고 싶었다. 오랜만에 학원에 가니 정말 즐거웠고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동물과 연결될 것도 같았다. 정말 흥미로운 수업이었다. 



[심사평]

정서윤 학생은 <다양한 동물의 세계>에서 다양한 동물의 특징을 관찰하여 동물을 분류하고 동물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며 동물도감을 완성한 후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새를 관찰하는 과정과 새를 관찰하면서 생긴 궁금증, 그리고 느낀 점이 잘 드러난 일기였습니다. 병아리를 키웠던 경험으로 새의 무게를 예상해 보았고, 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이유에 대한 생각이 또 다른 궁금증으로 이어진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동물에 대해서 알아본 뒤, 생태계 파괴로 인해 동물들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뉴스를 떠올리며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작성한 것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서윤 학생처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과학 공부를 한다면 미래에는 좀 더 과학 기술과 생태계 보존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윤 학생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작품 원본 보기 ▽]


[위 작품은 와이즈만 영재교육과 와이키즈에서 개최하는 '수학・과학 창의력 글쓰기 대회'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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