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깨닫기에도, 자신감을 얻기에도 정말 좋은 기회

압구정 와이맘
2020-09-22
조회수 298

얼마 전, 저희 두째가 창의력 글쓰기 대회에 참가했어요. A형 답게(!?)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가 뭐 하나에 꽂히니 열심이더라구요. 와이즈만 초등 과학 수업 후 집에 오자마자 수저가 들어갈 만한 통을 하나 달라는데 마땅히 없다고 하니 재활용으로 버리려고 모아둔 박스들을 뒤져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 오지 뭐에요. ㅎㅎㅎ 그러더니 "엄마, 이거 써도 돼요?"라고 묻더라구요. 어차피 버릴 건데 왜 안되겠니~~ ^^ㅋ 


방으로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뛰어 들어 가길래 제가 쪼르르 따라 들어가 봤어요. ^^



그냥 아무 고민도 없이 바로 열심히 자르고~열심히 그리길래 물었죠. "뭘 어찌 만들겠단 생각은 하고 만드는거지?" 수업하면서 선생님과 상의한 게 있다고 묻지 말란 투로 귀찮다는 듯 대답하네요. '어라? 요놈 봐라?'





그럼 그렇지. 무턱 대고 만들더니 한번 실패하고는 나름 자로 측정해 가며 꼼꼼하게 다시 재도전했어요. 숟가락과 젓가락 분리 장치 대신 일반 연필과 장식 달린 연필 분리 장치, 완벽히 분리 성공~!! 어떻게 분리한 걸까요? ^^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을지 상상이 되세요?


첫 시도엔 너무 긴장된다면서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하는 걸 보니 얼마나 신경을 쓰고 생각을 해본건지 어느 정도는 알겠더라구요. ^^글쓰기 대회인데 굳이 만들기까지 했어야 했는지 물으니 "선생님도 만들어 보라고 우드락을 주셨고 만들어 봐야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죠~" 하고 의젓하게 대답하네요. ^^


그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물으니 처음엔 어떻게 계획했고, 왜 첫 계획대로 만들지 않았는지, 신이 나서는 그 과정들을 설명하더라구요. (이게 나아가면 프리젠테이션이죠~^^) 남들 앞에서 설명하고 의견을 말하는 걸 쑥스러워하는 아이가 막 흥분해선 재잘 재잘 한참 설명하고, 퇴근한 아빠 붙잡고도 한참, 공부하는 고딩 언니방에 올라가서 한참.. 여기 저기 보여 주려고 하는 걸 보니 얼마나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운 상태인지, 보면서 흐뭇하더라구요.




상을 바래서 창의력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는 건 아니예요. 그랬음 한참을 엄마가 참견했을테고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이 덜했겠죠.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도 아이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걸 알기에 참가한 거죠. 부족함을 깨닫기에도, 자신감을 얻기에도 정말 좋은 기회잖아요. ^^ 코로나로 학교를 잘 가지 않으니 엄마와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매일 엄마에게 혼나기 일쑤인데 이런 기회로 자신감을 얻은 듯 해 감사하네요. 정말 참여에 의의를 두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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