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가 아니어도 좋은 와이즈만 영재교육

김애영
2021-06-17
조회수 157

무려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이즈만 에 다니는 봄,


그러나 역시 과학적 사고보다는

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한 편인 것 같다. 

(네, 글 쓰는 아빠와 예술 하는 엄마의 자녀입니다. 🤭😂)


우연히 마주친 봄이네 반 선생님께서

아주 반갑고 활기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해주신다.


"어머니! 오늘 봄이가 제일 먼저 발표를 잘해줘서 수업이 아주 활기차게 진행됐어요. 

제가 같은 수업 많이 했는데 처음 듣는 답이었어요! 

정답의 여부를 떠나서 발표의 포문을 열어주는 일이 

1학년 수업에선 정말 중요하거든요."


***



문제 1.) 이(유치)는 왜 빠질까요? 나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세요.

봄의 답) 어른이 됐는데 유치를 가지면 창피해요.


문제 2.) 동물들의 이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봄의 답) 늑대 호랑이 / 육식이니까, 토끼 소 / 초식이니까


****

마냥 엉뚱한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묘하게 설득력 있음

****


봄아,

엄마는 조금 엉뚱하게 생각해도 씩씩하게 발표하고 꺄르르 웃을 수 있는 네가 좋아. 

정답을 찾아내는 게 어느 순간엔 중요해지겠지만, 아직 여덟 살 이봄에게는 마음대로 상상하고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자신있게 질문하는 순간들의 즐거움이 전부였으면 좋겠어. 

이미 정답을 알아버린 후엔 "왜 그럴까?"라는 귀엽고도 귀한 호기심이 금방 빛이 바래버리고 말거든. 


사교육 반대론자이자 선행 학습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가, 그래도 와이즈만을 만족하며 보내고 있는 건, 

봄이가 원해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이런 봄이의 엉뚱한 면들을 너무도 예쁘게 보아주고 큰 장점으로 여겨주는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수업 후에 따로 시간 내어 전화를 주시고 꼼꼼하게 수업 중 있었던 일들을 피드백해 주시는 정성도, 

1학년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이론이나 지식 보다는 과학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왜?"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라는 지론도, 

서로 진심 어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배운 날, 봄이는 에센스 오일이 들어간 가글 용액을 만들어 왔다. 귀여운 경고문도 잊지 않고 붙여준 센스😉



#와이즈만 #와이맘 #와이맘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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